힐링공간 남사화훼단지 화분 구입

코로나시대 힐링공간인 우리집 베란다정원 조성을 위해

남사화훼단지에서 고심끝에 구입해온 화분들을 소개해보고자 한다.

 

우리집에서 그리 멀지 않은 남사화훼단지는

이 집으로 처음 입주할 때부터 종종 가던 곳이다.

양재동까지 가기엔 감당하기 버거운 교통체증과 복잡한 분위기가 싫어

검색끝 찾은 남사화훼단지.

(경기 용인시 처인구 남사면 통삼로 232)

 

처음엔 양재동과 비교했을때 규모가 작다고 생각했는데

작게 여러 매장과 여러동으로 나뉜 양재동보다

널찍한 한 공간에서 쇼핑할 수 있어서 편리하다.

 

무엇보다 좋았던건 주인사장님들 눈치 보지 않고

마음 편하게 비교해보고 실컷 둘러볼 수 있다는 점이었다.

양재동에서는 좀만 화분을 쳐다보고 있으면

사장님께서 설명해주시거나 구입을 권유?하실 때가 많았었다.

 

그래서 나같은 쫄보는 곁눈질로 살짝씩 보거나

관심있게 보다가다도 안살거면 민폐끼치지 말고

빨리 나가야된다는 생각에

급하게 자리를 옮길 때가 많았는데

남사화훼단지는 그런 심리적 압박에서 완벽히 자유롭다.

 

또한 양재동에서는 통로가 좁아서 

통행시 불편한 적이 많았는데

이곳은 큰 쇼핑카트를 끌고 다녀도 상당히 여유롭다.

코로나때문에 집콕하는 분들이 많아서 인지

매장에 사람도 거의 없이 한가로웠다.

이곳이야말로 힐링공간

 

그리고 화분들이 종류별로 나뉘어져있어서

찾기에도 구경하기에도 참으로 편했다.

 

남사화훼단지는 이렇게 식물이 종류별로 분류되어 진열되어 있다.

비슷한 모양의 초록이들끼리 겹쳐있으니

하나하나 화분의 온전한 수형을

살펴보기가 어려운 부분이 있다.

 

제대로 보려면 마음에 드는 아이를 골라

좀 한가로운 공간에 따로 놓고 잘 살펴봐야한다.

 

겨울에 만나 꽃이 활짝핀 동백나무들..

서향동백이라는 종이었는데 빨간 꽃이

마치 조화같이 얘쁘게 활짝 펴있었다. ㅋㅋㅋ

 

사람키보다도 훨씬 큰 규모를 자랑하는

선인장들도 많았다.

층고가 높은 평수 큰 집이나 매장같은 곳에는

저런 규모의 선인장을 두어개 가져다 놓아도

이국적이고 멋있는 그린인테리어를 완성할 수 있을것 같다.

 

식물을 다 고르면 그에 어울리는 화분을 고르면 된다.

마찬가지로 컬러별 종류별로 나뉘어져 있다.

 

개인적으로는 인공적인 느낌의 화분들보다는

따듯한 느낌의 토분들을 좋아한다.

손으로 빋은것 같은 내츄럴한 느낌이

대체적으로 어떤 식물을 심어도 조화가 잘 된다.

 

 

대신 토분들이 일반적인 도기화분들보다 가격대가 더 높다.

우리집은 그동안 거의 이태리토분을 썼는데

이번엔 새로 들여온건지 새롭게 발견한 독일토분에 홀딱 빠졌다.

고급스러움이 이루 말할 수 없음~!

 

그냥 툭 올려놨을 뿐인데 찰떡같이 잘 어울린다.

 

어느것이나 그렇듯 크기가 커지니 토분 가격이

기하급수적으로 비싸지지만

아름다운 자태에 남편이 바로 크리스마스 선물이라며

선뜻 카드로 결제해줘서 고마웠다.

어차피 우리집에 놓고 같이 키울 식물들이니..ㅎㅎ

 

아래 나무는 황동백이다.

1시간여 매장 구석구석을 한참 돌아다녔는데

이걸 만나려고 그 시간을 헤멨나보다.

딱 하나 남아 제일 구석에 혼자 박혀있는 나무를

어떻게 발견했는데 수형이 마치 완성형?같이 완벽히 조화로워서

독일토분에 넣었더니.. 계속 보고보고 또 보게되는 매력이 있다.

 

분갈이 해주시는 분 말씀에 꽃도 넘 예쁘단다.

곧 필거라고 하셔서 기대가 됐다.

 

딱 하나 남아서 제일 구석에 혼자 있는 나무를 발견해

바로 가져왔다.

 

앞에있는 식물은 워터쟈스민

잎파리에 문양이 들어가 있고

발랄한 연두빛 컬러감이다.

꽃이 잘 피는건 아니지만

꽃이피면 시원한 향기가 난다고..

이건 집에서 가져간 빈 이태리 토분에 넣어왔다.

 

 

분갈이 까지 다하고

아래와 같이 계산서를 받아서 결제를 하러가면 된다.

식물값, 분갈이비용, 화분가격 따로따로 들어가서

계산대에서 한꺼번에 결제하면 된다. 

 

이제 얼른 화분들을 데려가

우리집을 힐링공간으로 만들어야 겠다.

남사화훼단지가 우리집 근처에 있어서 넘 편리하고 좋다.

앞으로도 화분구입하러 자주 가게될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