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이 가져온 선물 바세린 립테라피 립밤.
우리딸이 학원을 다니면서 가장 기다리는 날은
바로 마켓열리는 날.
한달 수업을 다니면서 숙제 열심히 하거나
수업태도가 좋을때 쿠폰을 하나씩 받는데
그걸 모아서 마켓에서 현금처럼
원하는 상품과 교환할 수 있다.
보통은 예쁜 지우개나 연필, 슬라임, 스티커
혹은 간단한 장난감 같은 것들을 사오는데
이번에는 바세린 립밤을 사왔더라.
선생님에게 립밤을 사게된 경위?에 대해 설명을 들었는데
엄마한테 선물을 주고 싶다고 립밤을 골랐단다.
선생님이 이거 쿠폰 10개나 주고 사야돼~! 괜찮겠어?
라고 물었더니 쿨하게 "다음에 또 모아서 다른거 사면 되죠!" 했단다.
조그마한 손으로 엄마 주겠다고
신나게 골랐을 생각을 하니
가슴 한켠이 따듯해진다.
우리딸이 정말 많이 컸구나..
단지 나에게 줄 선물을 사와서가 아니라
본인 선물을 고르는 대신 엄마를 생각하는 마음으로 골랐을
간질간질한 사랑스러운 마음을 생각하니
아이를 키우는 보람이 느껴진다.
몇번 올리브영같은 드럭스토어에서 사볼까 만지작 거렸던
바세린 립테라피 립밤.
옛날사람이라 어렸을적 약국에서
단돈 3~4천원이면 살수 있었던 묵직한 크기의 바셀린이 떠올라..
그에 비해 양도 너무 적고 가성비가 너무 떨어진다 싶어서
구입하지 않았었는데..
(드록스토어에서는 4500원정도였던 기억이)
딸한테 선물을 받을줄은 꿈에도 몰랐다.
작은 가방이나 파우치에도 쏙 들어갈만한 사이즈와
가벼운 무게감으로 부담없이 들고 다닐 수 있을것 같다.
열어서 발라보니 은은한 장미향이 느껴진다.
살짝 컬러감도 들어가 있어서
창백하게 튼 입술을
생기있고 글로시하게 만들어줘서 좋았다.
바세린답게 촉촉함도 오래갔다.
고마워 우리딸.
사랑스러운 너의 마음 잊지않고
감사하며 바를게..
엄마는 너무 감동이라 이렇게 포스팅까지해서
기록을 남긴다.
너의 첫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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