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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내 마음을 토닥여주는 오은영 박사님 "어떻게 말해줘야 할까"

by 작은건물주 2020. 12.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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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세가족이 불금에 꼭 보는 프로그램이 있다.

바로 "금쪽같은 내새끼"

볼때마다 주옥같은 오은영 박사님의 말씀에

어린시절의 나도 상처를 치유받는 힐링시간이 된다.

 

또 엄마로서 나의 부족한 모습과 오버랩되는 장면에서는

오은영 박사님의 처방이 육아에도 큰 도움이 돼

금쪽같은 불금에도 항상 꼬박꼬박 챙겨보고 있다.

 

그래서 구입하게 된

오은영 박사님의 신간

"어떻게 말해줘야 할까"

 

서두에 아이에게 말하는 온도의 차이가 1도만 달라져도

나와 아이와의 관계가

5년뒤, 10년뒤, 20년뒤의 도착지는 굉장히 달라질거라는 말이 크게 와닿았다.

 

분리불안이 많이 있던 우리 딸.

4살때부터 7살이된 지금까지도

즐겁게 자발적으로 기관에 간 적은 손에 꼽는것 같다.

 

항상 "어린이집(유치원) 가기 싫어.

오늘만 안가면 안돼? " 이런말을 달고 사는 아이.

 

분리불안으로 놀이상담도 많이 다녔고

우는 아이를 기관에 보내놓고도

마음이 아파 속으로 많이 울었었다.

 

그래도 7살이 되니 많이 좋아지긴 했지만

기본적인 자세가 기관보다는 엄마랑 놀수 있는

집을 가장 좋아하는, 기질적으로 예민한 아이.

 

아이가 매일

"어린이집(유치원) 가기 싫어. 오늘만 안가면 안돼?"

라고 물을때마다 항상 어떻게 말해줘야 할까 고민하다

"싫어도 가야돼. 엄마랑 떨어져 있을때

우리 뿅뿅이가 씩씩해질 수 있는거야~!"라고 말해줬는데

 

오은영 박사님 조언대로 내일부터는

"엄마도 그랬으면 좋겠어. 

엄마도 너랑 같이 있을 때가 제일 좋아."

라고 먼저 말해줘야겠다.

말이 "아"다르고 "어"다르듯이

아이에게도 훨씬 더 따듯한 말이 될것 같다.

 

그리고 아이가 항상 울때마다 나도 모르게

인상을 쓰면서 "뚝~! 왜우는거야 울지마~!" 이렇게 달래곤 했는데

아이의 감정은 내것이 아니기에

오롯이 그 감정을 이해해줘야 한다고 하셨다.

 

혹시나 작은일로? 아이가 울어도

그 모습이 안쓰럽고 답답하게 느껴져도

 

"아이고 자꾸 눈물이 나오는구나.

실컷 울어. 괜찮아.

다 울때까지 기다려줄게.

다 울고나면 그때 이야기하자"하고

기다려줄 수 있는 여유를 가져야겠다.

 

 

코로나로 집에 있으면서

유튜브랑 핸드폰 게임을 더 많이 자주 즐기게된 우리 딸.

오은영 박사님 책을 읽으니

아이에게 그만좀 보라고 화냈던 내모습이..

조금 부끄러워진다.

 

내일은 조금 더 부드럽게 좋아하는 다른 놀이를 하자고 유도해봐야겠다..ㅠ

"이제 그만, 너무 오래 봤어.

대신 산책할까?

아니면 밀가루 반죽 놀이는 어때?"

 

나도 조금이라도 더 쉬고싶어서 이런 말이 잘 안나오는데

항상은 아니더라도 하루에 한번만이라도

이렇게 핸드폰을 끌 수 있다면

아이에게 조금 떠 너그러운 엄마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이 책을 읽으며 이 안에 들어있는 따듯한 말들이

꼭 육아에만 쓸 수 있는게 아니라

나 자신에게도 그리고

내가 사랑하는 가장 가까운 사람들에게도

활용할 수 있을것 같았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그렇게 1도씩 조금더 따듯한 사람이

되어주는것도 행복한 경험일 거다.

 

오은영 박사님 말대로

작은실천, 1도의 변화가 쌓이면

내 삶과 가족관계가 달라질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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